영양 자작나무 숲 언택트 관광의 명소로 부각||영양자작나무숲 국비사업 잇따라 선정…명품 관





▲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 숲의 모습. 영양군은 이 숲을 언택트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산림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 숲의 모습. 영양군은 이 숲을 언택트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산림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양자작나무숲 관광자원화 사업이 산림청이 공모한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과 ‘유휴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에 중복으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한 영양군과 경북도가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선정에 따라 영양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휴양관광 거점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영양군은 영양자작나무숲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사업이 정부가 실시한 3개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국비 32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3개 사업은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20억 원)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10억 원) △유휴산림자원 자산화 사업(2억2천500만 원)이다.



먼저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은 낙후된 산촌지역 주민들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시설, 체험·소득·판매·홍보 지원 시설, 임산물재배 시설 등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은 국·공유림에 흩어진 유휴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산촌주민과 귀산촌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돕는 사업이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 30㏊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된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다.

특히 자작나무숲까지 약 4㎞의 계곡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숲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감탄을 쏟아 내고 있다.

경북도와 영양군은 영양자작나무숲을 관광자원화하고자 지난해 11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도와 군은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숲길(2km) 조성 등 기반사업에 나섰다.

특히 올해 국가지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고 국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영양자작나무숲 일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차 통행은 전면 차단하는 대신 마을주민들에게 전기차를 운행토록 한다.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확보하고자 도로를 8호선을 확장하고 오토캠핑장, 각종 산악레포츠 시설, 계절별 산림자원 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특색 있는 산림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영양군은 이번에 선정된 3개 사업을 이미 확정된 국토교통부의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 및 산림청의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자작나무숲을 언택트 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대표 산림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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