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T기업주문반,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에 28명 취업 성과



▲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사하는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사하는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교 때만해도 공부에 관심이 없어 부모님께 걱정만 끼치던 아들이었습니다. 군 복무 중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주변 동료들을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영진전문대 일본취업반에 재입학했고, 세계적인 회사에 입사를 하게 돼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습니다.”

10일 일본 출국을 앞둔 영진전문대학교 박언채(26)씨가 전한 말이다.

그는 대구지역 4년제 대학 일본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 후 영진전문대학교(이하 영진)에 재입학해, 해외취업을 이뤄낸 주인공.

박 씨를 포함해 이번에 일본으로 떠나는 영진 올해 졸업생은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영진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3년제) 출신으로 3학년이던 지난해 소프트뱅크 상반기 공채에 4명, 하반기 공채에 2명이 각각 합격했지만 코로나19로 입사가 미뤄져왔다.

함께 출국하는 김명종(27)씨 역시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재입학해 소프트뱅크에 입사했다.

그는 “여러 부서에서 전반적인 IT지식을 연마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꿈”이라고 했다.

또 신현빈(24)씨는 “코로나 사태로 입사가 기약 없이 연기돼 아쉬웠지만, 드디어 입사하게 돼 기쁘고, 잘할 자신이 있다. IT엔지니어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은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졸업생들을 ‘2020해외취업박람회’에 초청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당부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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