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을 오릅니다. 가끔은 익숙한 길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산에서 길이 아닌 곳도 자꾸 걸으면 새로운 산길이 생겨나듯이 제 글도 자꾸 써나가면 언젠가는 나만의 오솔길이 만들어지겠지요. 여러 갈래의 오솔길이 마침내는 산 정상으로 이어지듯이 앞으로 내 삶이 진솔한 글쓰기를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망각된 것은 호명할 수 없습니다. 문화유산에 담긴 깊은 울림들이 소멸되지 않도록 문화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그 답사의 길 위에 소담스러운 들꽃 한 송이가 피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