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실업팀 대회 개최…지역 체육계 활기

발행일 2020-11-15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체육회 전경
코로나19로 올해 지연돼왔던 전국 실업팀 대회가 최근 속속 개최되면서 지역 체육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부터 열리고 있는 대회에 참가 중인 대구지역 실업팀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무색할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20개 대회가 열린다.

이미 15개 대회가 종료됐고 1개 대회는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대회는 곧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구지역 실업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자전거팀은 지난달 25~28일 경기 광명에서 열린 트랙 국가대표 선수 선발 평가대회에 4명이 참가해 3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남은 1명도 예비 1순위로 대기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린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는 대구 수영 실업팀이 단식·단체전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유수팀은 지난달 31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제32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에서 4개 체급 중 3개 체급에서 1위 성적을 거뒀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체육대회가 순연됐고 연기된 각종 대회가 뒤늦게 열리면서 현재 일정들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철인3종과 요트 등 실외 종목은 추워지는 날씨 탓에 개최 자체를 하지 못했다”며 “12월 초가 되면 대부분 대회가 마무리되고 실업팀들은 동계훈련 및 내년 봄에 있을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및 평가대회가 17~2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고 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대회(11월23~30일), 슈퍼볼링 2020 대회 2차예선(11월24~25일),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대회(11월29일~12월1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SK핸드볼 코리아리그의 경우 매년 10월 말에 개최됐으나 한 달 미뤄져 개최된다.

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구 실업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건립된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에서 선수들은 여름에도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 경기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대회가 많이 축소됐지만 내년부터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써 방역과 함께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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