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소설산업협회, '구글의 인앱결제 방지법' 조속한 통과 촉구 성명서 발표

발행일 2020-11-17 10:24: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웹소설 생태계 위축 등에 따른 투자 감소우려

한국웹소설산업협회(협회장 손병태)가 '구글의 인앱결제 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역 대학에서 웹툰 강의를 받고 있는 학생 모습.
최근 구글이 내년도부터 디지털콘텐츠 앱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플랫폼 수수료 30%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웹소설산업협회(협회장 손병태)가 16일 ‘구글의 인앱결제 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산업이 바로 웹소설과 같은 웹콘텐츠 산업이라며, 이번 조치로 창작자, 출판사, 에이전시 등 업계 종사자들은 웹콘텐츠 산업 위축과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신규 콘텐츠 투자가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한국의 웹소설은 디지털시대의 흐름 속에 CP, 출판사와 창작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10년 이상 어렵게 키워온 산업”이라며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유료 결제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그 매출은 다시 웹소설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투자되면서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왔으나 구글 인앱결제로 전체매출의 30%가 수수료로 나가게 되면 이 산업과 지금까지 구축해온 웹소설 산업 생태계는 위축되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자연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덧붙여 협회는 “이제 막 우리나라의 IP가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웹소설, 웹툰 IP가 신한류를 이끌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창작자, 플랫폼, 출판사, 에이전시 등 업계 종사자들이 일궈온 성과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원이 뜻을 모아 산업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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