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용납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경북도 “4년 만에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꼴”

대구시와 경북도는 17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추진안에 대한 사실상 백지화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 측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검증 결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백지화 의견을 발표하자 “용납할 수 없고 수용할 수도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사회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도민이 행동으로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경북도는 정부가 사실상의 백지화 수순을 밟는다고 보고 대응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후속 발표가 중요하다. 이번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논리 판단은 추후 발표를 두고 판단할 문제다”며 “김해 신공항안이 4년 만에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꼴이다”며 검증위의 발표에 대해 반발했다.

또 “김해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갈등한 끝에 합의해 결정한 사항이다”며 “앞으로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5개 자치단체가 합의할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사회적 간접자본 정책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선거 등에 휘둘리고 있다고 보고 통합신공항추진단을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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