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무용상’과 ‘정막 예술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

▲ 2020 세계안무축제가 25~27일까지 대구 서구 북비산로 퍼팩토리소극장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에서 열린다.
▲ 2020 세계안무축제가 25~27일까지 대구 서구 북비산로 퍼팩토리소극장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에서 열린다.
국내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2020 제6회 세계안무축제’(DICFe·조직위원장 박현옥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25일 대구 서구 북비산로 퍼팩토리소극장, 26~2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세계안무축제는 지역 중견 무용가, 원로 무용가들이 대구 무용예술의 정신과 전통을 잇고 세계적인 무용축제로 발돋움하고자 뜻을 모아 시작한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지난해까지는 외국팀 초청, 해외 안무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글로벌 무용예술 협업 프로그램을 추구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한국작가들만 참가하는 행사로 변경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계안무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 슬로건을 ‘청년열차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로 정했다.

코로나19가 지역 문화예술현장에 미친 이슈를 진단하고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예술가의 시각과 태도를 성찰해 희망적 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으로 이번 축제를 꾸려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25일 퍼팩토리소극장에서 대구지역 대학 무용과 학생들과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즉흥잼 공연으로 이번 안무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 2020 세계안무축제가 25~27일까지 대구 서구 북비산로 퍼팩토리소극장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에서 열린다.
▲ 2020 세계안무축제가 25~27일까지 대구 서구 북비산로 퍼팩토리소극장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등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수성아트피아 용지홀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으로 축제를 이어간다.

오후 7시30분 정진우무용단(단장 정진우)의 ‘심연’을 시작으로 안무가들의 창조적 작품발굴과 지역무용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작가전’의 막이 오른다.

정진우무용단의 뒤를 이어 댄스프로젝트FTHT(단장 정다래)의 ‘적정거리 유지’, 아우름무용단(단장 안경미)의 ‘마음의 소리’, 섶무용단(단장 김용철)의 ‘일심-부모은중경’, 대구시티발레단(단장 우혜영)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1막 중’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27일에는 미래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갈 대학 재학생 이상의 젊은 안무가들에게 실험적 무대의 기회를 제공해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청년작가전’이 열린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NN:D(남승진, 남희경)의 ‘개인의 해석’을 비롯해 아트프로젝트 큼(박소희)의 ‘소우주:so would you’, 2 PUELLA(전하연, 백찬양)의 ‘샴 SAIMESE’, 옹기종기(이혜리)의 ‘일로동행(一路同行)’, PYDance(도지원)의 ‘명왕성’, 장프로젝트(장요한)의 ‘공존’ 등 총 6팀이 다양한 예술적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안무축제에서는 대구 현대무용의 상징인 김상규 무용가와 무용평론가 정막을 기리는 ‘김상규 무용상’과 ‘정막 예술상’을 선정해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세계안무축제 박현옥 조직위원장은 “이번 안무축제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무용작품을 소개해 어려운 시기를 희망적으로 이겨내는 계기가 마련 되길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문의: 010-2599-6116, 010-2696-1559.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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