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오, 김문수도 함께

▲ 홍준표
▲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야권 연대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좌파 정권의 입법 독재 전선에 이제 모두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추미애 탄핵 발의, 라임·옵티머스 특검 발의, 최근 윤석열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발의 때는 동참해서 사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밖에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세력도 함께하고, 이재오 전 장관을 비롯한 보수, 우파 시민 단체들도 함께 하고, 김문수(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강성 우파들도 함께해야 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막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도(大道)로 나가시라”며 “문 정권 입법 폭주를 막자고 외치는 야당 초선들의 의기는 존경스럽고 지지합니다만 그분들의 패기만으로 문 정권의 폭정(暴政)을 막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70년 동안 이룬 대한민국의 기적을 단 4년 만에 허물어 버리는 저들의 책략에 아직도 허우적거리며 우리끼리 손가락질만 하는 보수, 우파들의 행태가 한없이 가엾게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집이 싫어 가출했다 돌아온 사람들이 지나가는 과객을 데려와 안방을 차지했다”며 “25년 동안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부득이하게 잠시 외출했던 나를 심사받고 (복당)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핍박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에 맞는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썼다.

‘가출했다 돌아온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탈당했다가 복당한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지나가는 과객’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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