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초선 의원들은 최 수석이 방역 수칙을 이유로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자신은 조기축구회에 나갔다며 분노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측근에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없다며 제1야당 의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한 최재성 수석이 자신이 낙선한 지역구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경기까지 뛰었다고 한다”며 “어젯밤 늦게 나온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김웅 의원도 “최재성 정무수석은 코로나 핑계대고 의원들의 면담을 거부하고 지역구 축구경기에는 직접 뛰었다고 한다”며 “우리 초선들이 축구화 신고가면 만나주셨으려나”라고 비꼬았다.
황보승희 의원도 “코로나 방역 수칙상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서를 수령하기 위해 만날 수조차 없다던 최 수석이 토요일(지난 28일) 지역구에서 축구동호회 활동을 했다”며 “방역도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 소홀함이 있었다”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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