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이영, 강민국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이영, 강민국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둘러싼 당내 분열 조짐에 “또다시 탄핵을 두고 분열을 조장한다면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을 돕게 될 뿐”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의 강을 건너 정권교체로 나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년 전 12월9일, 국회는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했는데 그 후 보수는 탄핵을 둘러싸고 지난 4년간 극심한 분열을 겪어왔다”며 “그 분열의 결과는 선거에서의 참담한 연패였는데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때문에 보수가 분열하면 누가 좋아할까.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놓고도 정권 연장을 자신하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라면서 “그들이 다음 선거에서도 이길 거라고 큰소리치는 것은 보수가 탄핵으로 또 분열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4년 전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모두 괴로운 선택을 했었다”며 “4년이 지나고서도 서로의 양심과 소신을 비난하면 싸움과 분열은 끝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할 때가 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진정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문재인 정권의 불법을 단죄하고 싶다면 이제 탄핵은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2016년 이후 우리 당을 떠났던 국민들의 마음부터 되찾아오자”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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