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학산업분야 내년 국비예산 대폭 증액

발행일 2020-12-09 16:44: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2021년도 경북도 과학산업분야 국비 확보 현황.
미래 경북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신설된 과학산업분야 내년 국비 예산이 대폭 증액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정부 예산과 비교할 때 사업건수는 51건에서 73건으로 43.1%, 예산은 2천632억 원에서 3천916억 원으로 48.8%가 각각 증가했다.

경북도는 9일 확정된 내년 정부예산에 과학산업분야 국비 3천916억 원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초 과학산업국을 신설해 신성장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의 혁신성장계획에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에 확정된 정부예산의 주요사업은 과학기술혁신분야와 미래먹거리산업분야로 나눠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학기술혁신분야에는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324억 원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100억 원 △5G 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 51억 원 등이 반영됐다.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김천, 성주, 칠곡 산단과 연계해 전자산업의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된다.

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는 5년간 총사업비 360억 원을 들여 지역 과학기술 허브를 구축해 지역주도형 혁신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98억 원이 투입된다. 이동통신사 통신망 수준의 시험망을 구축하는 한편 5G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개방형 5G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주요사업은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 167억 원 △친환경 셀룰로오스소재 센터구축 50억 원 △경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111억 원 등 이다.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은 지난 6월 예타 통과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천354억 원을 투입해 철강중소·중견 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전환에 도움을 준다.

친환경 셀룰로오스 소재 센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사업비 293억 원을 들여 친환경 소재·부품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해 의료용 헴프추출 소재·제품의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의료용 대마 산업기반을 마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확보한 과학산업분야 국비예산은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한 마중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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