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400억 원 규모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 조성

발행일 2020-12-09 17:29: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첨단 ICT+AI+빅데이터 융복합 양식산업에 적용

지역 양식산업 혁신성장…철강 위주 산업구조 다변화 기대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포항시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장기면 일원 23만여㎡ 규모의 부지에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양식장, 가공처리시설, 유통 및 판매시설 등을 만든다.

순환여과시스템을 비롯해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 양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장기면 일원은 바다와 하천이 인접해 있어 연어가 치어일 경우 담수에서, 성어일 때는 해수에서 서식하는 생활 환경에 적당하다.

사업 확장이 가능한 대규모 부지도 이미 확보돼 있어 연간 1~2천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연어 세계시장은 총 60조 원 규모로 반도체시장(67조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나라에서 선호하는 어종인 까닭에 국제적인 시장이 고루 형성돼 시장 안전성이 높으며, 국내 연어 소비량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국내 최대 소비 어종인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4만t(시가 5천억 원)에 달하나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현재 노르웨이, 칠레 등 일부 수산 선진국에서만 대규모 양식을 하고 있는 상태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양식산업의 혁신성장과 함께 철강 위주의 산업구조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텍과 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어 양식사업을 추진해 수출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양식산업의 새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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