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경북지역 상황과 대책 등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 중 27%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신천지,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으로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된 2~3월때와 달리 지역 감염과 가족 감염으로 미성년자 64명이 확진되는 등 전 세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 도지사는 특히 종교계를 향해 “항일과 구국으로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버팀목인 만큼 이번 위기 극복의 모범을 보여 주리라 믿는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 달라”고 요청했다.
사회복지 및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어르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굳건히 지켜냈던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관할 시·군의 방역 강화와 수칙 준수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천700건의 코로나19 검체 검사(1차 대유행 730건)가 이뤄지고 있다.
또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은 197병상으로 이 가운데 136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여유병상은 61병상이다.
도는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국가운영 생활치료센터는 경주와 안동에 총 388실을 확보해 이 가운데 259실이 사용 중이다.
경북도는 조만간 자체적으로 운영할 생활치료센터의 구미 개소를 준비 중이다.
이 도지사는 “특별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면서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도민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해 달라”며 다시 한 번 호소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