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도 외부인 초청 금지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3일 브리핑룸에서 오는 28일부터 도내 전체 유·초·중·고에 대한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3일 브리핑룸에서 오는 28일부터 도내 전체 유·초·중·고에 대한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내 전체 학교가 오는 28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부모와 외부인을 초청하는 졸업식도 할 수 없다.

이는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경북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위중하다고 판단해 내려진 조치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3일 0시 현재 도내 학생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107명으로 이 가운데 50명이 치료 중이고, 1천5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교직원 누계 확진자는 30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치료 중이고, 11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이 같은 내용 등을 뼈대로 한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학생 안전보장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유치원 703곳, 초등학교 473곳, 중학교 259곳, 고교 185곳, 특수학교 8곳의 수업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학년말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다만 원격수업 조정은 지역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학교 구성원의 협의를 거쳐 할 수 있도록 했다.

학기말 학생평가와 학교별 학사일정 운영상 등교수업이 필요한 경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졸업식은 학급 단위 등 최소한의 규모로 실시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만약 대면으로 할 경우 학부모와 오부인 초청 대규모 행사는 금지된다.

유치원 돌봄은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초등학교 돌봄은 학교 상황에 맞게 긴급 돌봄 체제로 운영된다.

원격학습 도우미를 활용해 오전 돌봄에 참여한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중식을 제공하며, 학교실정 등을 고려해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원격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학생과의 쌍방향 소통 수업 비율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플랫폼 화상수업시스템은 지난 7일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개통됐다. 중학교는 지난 14일, 고교는 지난 21일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의 감염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이 무엇보다 시급해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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