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대구칠곡, 안동 등 4개점 임시 휴업

발행일 2021-01-05 09:59: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밤 9시 이후 영업중단에 어려움 가중

CGV는 대구칠곡, 안동 등 전국의 위탁점 4곳을 임시 휴업한다.
멀티플렉스 극장 CGV 대구칠곡, 안동, 해운대, 청주성안길 등 위탁점 4곳이 새해들어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대구아카데미 등 전국 10개 지점의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올 들어 4개 지점에 대해 추가로 임시 휴업하기로 한 것.

CGV 안동점은 4일부터 무기한, 대구칠곡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코로나 여파로 관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운영할수록 손실이 커져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지난해 영화 관객이 3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임금동결, 상영관 축소, 영화 관람료 인상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가장 부담이 큰 임대료 문제가 누적되며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띄어 앉기에 더해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로 타격이 크다는 게 극장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 거리두기가 또 연장되면서 관객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GV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지난달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비롯한 각종 지원에서 배제돼 있다”며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정부가 세금 혜택을 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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