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경주가 첫눈에 얼어붙었다. 7일 오전 경주전지역에 최대 적설량 5cm의 눈이 내리고 갑작스런 한파로 도로 곳곳이 빙판이 되었다.
경주시는 오전 3시부터 장비와 공무원들이 동원돼 제설작업에 나서 출근길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현곡 남사재와 안강으로 연결되는 우회도로 등에는 오후 5시까지 여전히 빙판길이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한편 지방도 904호선 현곡에서 영천으로 통하는 남사재 구간이 적설량 4cm로 얼어붙어 통제했다. 또 군도 15호선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 구간 등에도 교통을 전면 통제했다.
경주시는 공무원 50여명과 제설차량 31대, 염화칼슘 100t, 소금 136t 등의 제설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제설작업을 펼쳐 오전 9시를 기해 제한했던 도로는 모두 개통 완료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겨울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 및 철저한 정비 점검을 통해 우리지역에서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겨울철 대설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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