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처우개선 대책마련 없을 시 총파업 돌입||분류인력 투입 및 야간배송 등 중단 요구

▲ 대구 택배노동자들이 18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대구 택배노동자들이 18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 택배노동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이하 민주노총)는 18일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들이 열악한 처우 속에 쓰러져가고 있다”며 “19일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살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만 택배노동자 16명이 과로로 사망했다. 국민이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말했고, 정부와 택배사까지 나서 대책을 발표했지만 바뀐 것은 없다”며 “오는 25일이면 설 명절 특수기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과 연말연시 늘어난 택배 물량에 명절까지 겹치면 택배노동자들은 또다시 쓰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택배사 분류인력 투입 약속 즉각 이행 △택배사 분류인력 투입 비용 전액 부담과 관리 책임 △야간배송 중단과 지연배송 허용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 위한 택배 요금 정상화 △19일까지 대책 합의 및 즉각 시행 등을 촉구했다.

택배노동자들은 19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택배노동자 과로 방지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쟁의행위 찬반투표 후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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