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개 부처 개각...외교 정의용-문체 황희-중소벤처 권칠승

발행일 2021-01-20 17:00: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권칠승 중소벤처 장관 후보자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 졸업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영천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권 의원을 비롯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의원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권 후보자는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했지만 노조활동을 계기로 회사를 나왔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거기획단 합류로 정계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경기도 도의원을 지냈고 경기 화성병에서 20,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의원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할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 민정비서관이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국회에서는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된 ‘부엉이 모임’에 참여했고, 지금은 친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 멤버로 활동 중이다.

권 후보자는 이날 인사발표 직후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4년여를 이끌었던 강경화 장관은 정 보좌관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맞춤형 인사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수평 이동시킨 것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주목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염두에 뒀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정책기획력과 소통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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