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금희 의원.
▲ 양금희 의원.
▲ 한무경 의원.
▲ 한무경 의원.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25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이날 권칠승 후보자가 20·21대 국회 임기 간 중소벤처기업 관련 입법 실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양 의원이 국회 의안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후보자가 대표 발의한 중소벤처기업 관련 개정 법안은 6건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권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4년 내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전체 발의 법안 151건 중 중소벤처기업 관련 입법 실적은 6건에 불과해 전문성도 문제지만 관심 자체가 없어 보인다”며 “코로나로 인해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전문가가 아닌 정치적 인사가 내정되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권 후보자는 ‘부엉이 내각’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권 후보의 전문성을 검증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무경 의원(비례)도 이날 권 후보자를 두고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후보자가 정작 전통시장을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국무위원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인사청문요청안’ 자료 내 후보자의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내역을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전통시장 사용분은 전무했다.

한 의원은 “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언급하며 어려운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통시장을 홀대했다.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이어 “권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과연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지금 그 누구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의 방향성과 진정성을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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