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경제진흥원 전경.
▲ 경북경제진흥원 전경.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2월 경기가 1월보다 나빠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지난달 22~27일 지역 중소 제조업체 337곳을 대상으로 ‘2월 제조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GMI가 82.2로 나왔다.

GMI는 경북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용어로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98.5, 비금속소재 93.8, 목재종이출판 89.3, 섬유의복 88.5, 음식료 88, 철강 87.5, 기계 86, 석유화학 82.1, 운송장비 81.3, 전기전자 78로 조사됐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GMI가 더 낮은 건 최근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영실적은 수출액 86.5, 내수판매 85.0, 매출액 84.3, 경상이익 82.3, 자금사정 77.7, 경영활동은 제품재고 99.3, 인력사정 88.7로 상당수 업체가 ‘경기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건비 상승(20.12%)를 가장 많이 꼽혔고 자금부족(14.79%), 불확실한 경제상황(14.79%), 원자재 가격상승(13.72%), 내수부진(12.5%), 인력 확보(12.5%), 수출 부진(5.03%), 제품단가 하락(3.05%), 업체간 과당 경쟁(3.05%)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경제진흥원 전창록 원장은 “인건비 상승과 경영실적 악화 등의 악순환으로 인해 기업경영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지원사업의 확대와 고도화로 중소기업이 멈추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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