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다가올 시즌에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여드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새 식구 오재일이 훈련에 한창이다.

오재일은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경산볼파크지만 캠프 초반이라서 정신이 없다”며 “시설을 둘러보니 특히 웨이트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몸만들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초반 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이후 파워와 근력 등을 높이는 단계로 몸을 만들 계획”이라며 “초반부터 무리하면 부상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체력부터 점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삼성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밝고 잘 뭉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 낯선 환경이지만 오재일에게는 절친 이원석이 있다.

오재일은 “이원석과는 원래 친한 친구 사이다. 아직 팀 선수들과 모두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원석이가 있어 적응하기 수월하고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만 만나면 활약했던 오재일은 팀 내 도우미를 자처했다.

오재일은 “원태인을 만났지만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했다. 앞으로는 원태인이 등판하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다가올 시즌에 대해서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게 오재일의 올해 목표다.

오재일은 “평소 경기장에서 타석에서보다 수비할 때 더욱 집중하는 편이고 ‘공이 나에게 온다’는 생각으로 늘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 대신 지난해 모습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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