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발생…대구지역 진출 기업 아직 피해 없지만 긴장 속 예의 주시

발행일 2021-02-0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고려전선, 대구은행 현지법인 운영중…혼란정국때 정부대책 필요

미얀마 쿠데타 발생으로 미얀마에 진출한 지역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피해상황은 미미하지만 쿠데타 등으로 인해 정국 혼란이 장기화 될 경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 목소리가 높다.

2018년 미얀마에 현지생산 공장을 건설한 고려전선은 쿠데타 발생한 지난 1일 통신두절에다 은행이 문을 닫는 바람에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고려전선에 따르면 이날 현지와 전화, SNS 등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은행도 문을 닫는 바람에 대금 결제 등에 애를 먹었다.

2일 통신이 재개됐고 은행도 문을 열었지만 공항이 폐쇄돼 출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려전선 미얀마 공장에는 한국인 근로자 3명과 현지 근로자 8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 100억 원 규모의 전선 제품을 생산해 현지 판매 및 수출하고 있다.

고려전선 관계자는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정국의 혼란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한만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도 2019년 미얀마 MFI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바고, 꺼인, 마궤이, 에야와디, 사가잉, 샨 지역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정상 영업을 진행 중이나 달러 인출과 같은 자금 인출에 대해서는 제한이 내려진 상황이다.

직원은 주재원 2명을 포함해 214명이 근무 중으로 2일 현재까지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