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설 명절 주방 화재 주의 당부

발행일 2021-02-09 15:53: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근 5년 설 연휴 대구 주방 화재 12건, 인명피해 4건

물 뿌리면 절대 안 돼, 뚜껑 덮거나 주방용 소화기 추천

2018년 설 연휴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발생했던 주방 화재 현장 사진.
대구소방은 설 명절 기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자칫 큰 화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간 설 연휴 기간 대구 주거시설의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2건이다. 4명의 인명피해와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은 전 등을 부치기 위해 튀김용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명절에는 냄비나 프라이팬 등에 식용유가 가열되면서 자리를 비웠다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튀김용 기름의 경우 가열한지 10여 분이 지나면 불이 붙어 번질 수 있어 절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2018년 설 연휴 기간 동구 신암동에서 음식물 조리 중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특히 식용유 등 튀김용 기름 화재 발생 시 당황해 물을 뿌리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물을 뿌리게 되면 가열된 기름이 기화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 냄비나 프라이팬의 뚜껑을 덮어야 하며, 뚜껑이 없을 시 물기가 있는 채소를 덮는 방법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방용 소화기(K급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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