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 아이가 엄마 A(22)씨가 이사할 당시만 해도 살아있었다는 정황증거가 나왔다.
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께 이사하기 전 딸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휴대폰에는 딸의 모습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이사 가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진에 찍힌 딸의 모습이나 상태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살해나 아동학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며 결과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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