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글로벌교육센터 전경.
▲ 대구글로벌교육센터 전경.
7년 동안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도에서 어린이 외국어 체험교육을 운영해왔던 대구글로벌스테이션이 3월부터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 통합된다.

글로벌교육센터는 이번 통합으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코로나19 시대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 글로벌스테이션이 북구 글로벌교육센터로 옮겨 3월부터 새롭게 운영된다.

2014년 12월 범어네거리 지하도에 자리를 잡은 글로벌스테이션은 7년 동안 초등학교 3~6학년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를 통한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원어민 영어 체험수업을 비롯해 방과후 및 토요교육, 방학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4년 당시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5년 계약을 했고 이후 2년 연장했다.

글로벌스테이션이 이전하는 글로벌교육센터는 2019년 4월 개소했다.

외국어 교육을 포함해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조성됐고 북구 구 복현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이다.

글로벌교육센터는 이번 통합을 통해 외국어 다품(모두 품는다)교육을 강화하고 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이 지역학교에 안착되도록 하는 것을 중점 방향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두 트랙 교육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원거리 학생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온라인 영어교육 콘텐츠와 학습지를 제작해 배부한다.

글로벌스테이션에서 부족했던 가상현실(VR)실, 방송실, 시청각실, 드라마실 등 각종 특별실을 만들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영어 실력이 뒤처진 초교 4~6학년을 위한 ‘기초회화반’과 초등교사 대상 IB 프로그램 이해를 위한 ‘영어 원서 읽기반’을 각각 신설한다.

글로벌교육센터는 3월 개학에 맞춰 빠른 이전 및 통합으로 초등학생 영어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인해 지역 영어교육의 유기적 연계와 효율적인 학교 현장 지원이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도 학생을 품는 외국어 다품교육의 실천, IB 프로그램 안착 지원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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