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회서 성명서 발표||군공항과 함께 민간공항도 동시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곽상도‧이만희 국민의 힘 시도당 위원장이 국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곽상도‧이만희 국민의 힘 시도당 위원장이 국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하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2월 국회 상임위 통과가 무산되면서 대구경북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회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보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곽상도‧이만희 국민의 힘 시도당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9일엔 국회 본관 앞에서 장상수‧고우현 시도의회의장, 안경은‧홍정근 시도의회 공항특위위원장도 국토교통위원회의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보류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을 해묵은 갈등으로 재차 몰아넣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영남권신공항은 5개 시도가 함께 꿈꾸고 품어왔던 1천300만 영남인 모두의 공항이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이용할 공항을 짓기로 했음에도 부울경만을 위한 가덕도 공항을 만든다면, 대구경북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공항도 잘 만들 수 있게 약속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고 이치”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민간공항이 제대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최초 국책사업으로 특별법에 따른 군 공항과 함께, 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 등 근거 마련을 위한 별도의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꾸준하게 요청해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무산되면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대구시가 기존 공항 부지를 팔아 새 공항 건설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오는 25일 법사위 심사를 거쳐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비로 공항건설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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