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파동으로 대통령 리더십이 크게 손상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당한 사람을 많이 봤다”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면서 불의와 불법 방지에 직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당경족구천부(一夫當逕足懼千夫)라 했고, 의인 10명이 있으면 나라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며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당경족구천부는 난중일기에 나오는 말로 ‘한 사람이 제대로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도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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