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상에 생리장해 발생…육묘상 관리 주의 당부

▲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고추 육묘상에 생리장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육묘상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댜. 고추 육묘상의 모습.
▲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고추 육묘상에 생리장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육묘상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댜. 고추 육묘상의 모습.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커지면서 고추 육묘상에 생리장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육묘상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고추는 육묘기간(80~90일)이 길고 모종 상태가 초기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온·습도 관리는 물론 병해충 예방, 영양분 공급 등에 철저를 기해야 우량한 묘를 생산할 수 있다.

고추 육묘기의 적정 생육온도는 낮에는 25~28℃, 밤에는 15~18℃가 유지되도록 하고 고온이나 저온으로 인한 장애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안동농기센터는 야간의 저온과 과습으로 인해 병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낮에 자주 환기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을 줄 때에는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까지는 2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뿌리까지 내려가도록 충분히 공급하고 저녁에는 묘상의 상토 표면이 뽀얗게 말라 있는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묘가 웃자라서 약해지고 조기에 비료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추 육묘 시기에는 잘록병, 잿빛곰팡이병, 총채벌레 등의 병해충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

잘록병과 잿빛곰팡이병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환기시키고 발병했을 경우 신속히 적용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총채벌레는 칼라병(TSWV)을 전염시켜 육묘상에 큰 피해를 주는 만큼 그룹이 다른 적용약제를 번갈아 교호 살포해 예방·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식 전까지 고추 모종을 튼튼히 키우기 위해서는 고추 생육상태를 관찰하면서 영양분이 부족할 경우 요소(0.3%) 또는 4종 복합비료를 엽면시비(액체 비료를 식물의 잎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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