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철도망 강조||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포커스 맞춰

▲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가 4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철도·도로분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광폭 행보를 벌였다.

하 부지사는 이날 국토부 철도국장을 만나 대구경북선(서대구~통합신공항~의성), 점촌~안동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중앙선(안동~영천) 복선화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간선철도의 기능을 담당할 대구경북선(66.8㎞)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민·군의 물류 수송을 담당하는 국가 안보철도 역할을 한다”며 “영남지역 철도교통 활성화로 공항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일반철도 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북도청 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과 우수한 관광·문화 인프라를 갖춘 경북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점촌~신도청~안동 철도 건설(54.4㎞)이 필수적이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청량리~경주) 전체구간(323.4㎞) 중 단선으로 계획된 안동~영천 71.3㎞구간에 대해서는 단선 완료 후 복선 추가공사 시 987억 원의 추가공사비가 발생하므로 총사업비 변경을 통한 일괄 복선추진을 건의했다.

이어 하 부 지사는 도로정책과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과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 부지사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18.0㎞, 1조6천189억 원)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환동해권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의 단절구간을 연결 중인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교통량이 이미 수용량 초과상태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총사업비 변경을 통한 사업추진도 건의했다.

또 통합신공항 이전지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40.0㎞) 등 도내 9개 노선 684.2㎞ 구축과 함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관련 예산도 많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 경제부지사는 “이번 건의 사업은 경북도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국가대동맥 연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며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 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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