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서부권 시민들의 만남 장소였던 ‘광장코아’ 건물 역사 속으로…||사업주 ‘서구 내

▲ 광장코아 쇼핑센터 전경.
▲ 광장코아 쇼핑센터 전경.
대구지역 서쪽 생활 중심축이었던 1세대 복합상가인 광장코아 쇼핑센터가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8일 대구시와 대구 서구청 등에 따르면 광장코아 부지 주상건물건립을 위한 ‘서구 내당동 주상복합신축공사’건이 교통영향평가 수정의결 처분을 받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주상복합건물은 대지면적 6천280㎡, 연면적 5만6천500㎡, 건축면적 3천175㎡ 에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다.

세대수 276세대, 99실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다.

광장코아는 두류네거리 인근 지역이 대구시 광장 계획 중 제7호 광장으로 불리면서 이름이 정해졌다.

1987년 건립된 광장코아 쇼핑센터는 상업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개관했다. 특히 개관 당시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고급 쇼핑센터로 명성을 떨치며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였다.

이같은 요인에 광장코아 쇼핑센터 앞은 대구 서부권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통하기도 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광장코아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아직까지도 ‘광코’라 불리며 명맥을 잇고 있다.

이후 광장코아는 200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동시에 교통 편의성을 등에 업고 더욱 번성했다.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상권은 맞은편 ‘젊음의 거리’ 활성화와 건물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7년 광장코아 쇼핑센터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주들 간 이해관계가 달라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쇼핑센터에는 은행, 헬스장, 카페 등이 입주해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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