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LG화학에 지지부진한 배터리 공장 조기 착공 요청

발행일 2021-03-08 15:26: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시청 전경.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장’의 연내 착공이 불투명하고 ‘구미형 상생 일자리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구미시가 경북도와 함께 최근 LG화학 본사를 찾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하지만 LG화학 측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자 않아 양극재 공장의 연내 착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7월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6만여㎡ 규모 부지에 5천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구미시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LG화학의 내부 사정으로 계속 미뤄지면서 착공은 커녕 정부에 상생형 일자리 사업 신청조차 못했다.

뒤늦게 시작한 군산형과 부산형 일자리 사업보다 훨씬 뒤처지게 된 것이다.

LG화학 측은 “구미 양극재 공장 건립은 양극재 생산용량 확보를 위해 필요하며 세계 최첨단 양극재 공장을 짓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지만 모든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연내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을 방문했던 구미시 관계자는 “LG화학이 오는 6월 이후에 결정되는 일정을 감안해 양극재 공장을 연내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미시와의 협약 체결 당시에 단독 투자 계획을 밝혔던 LG화학이 이후 중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검토하는 등 아직 투자 방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연내 착공계획이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이 진행하는 세부 투자계획과는 별도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정부 일자리사업 신청과 행정지원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경북도 황중하 투자유치실장은 “올 상반기까지 상생형 일자리 신청 준비와 공장 입주를 위한 모든 행정지원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LG화학도 조기에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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