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한 아이스팩 식품배송업체에 전달로 재사용

▲ 지난 5일 대구 남구청 관계자가 네이처팡에게 전달할 아이스팩을 차량에 싣고 있다.
▲ 지난 5일 대구 남구청 관계자가 네이처팡에게 전달할 아이스팩을 차량에 싣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백해무익한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고자 ‘아이스팩-종량제 봉투 보상교환사업’으로 남구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신선식품을 집에서 구입하게 되면서 제품의 변질을 막아주는 아이스팩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구청은 수거한 아이스팩을 세척한 후 남구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지난 5일에는 1천200개의 아이스팩을 대구지역 내 배송업체인 네이처팡에게 전달했다.

수거·전달된 아이스팩은 충전재로 재사용할 예정이다.

아이스팩 내용물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SPA) 1%와 물 99%로 이뤄져 있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물을 흡수하면 젤 형태로 변해 물에 흘려보내면 물이 오염되고 해양생물의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돌아온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뜨거운 열에도 타지 않아 소각이 불가능하고 자연분해 기간만 500년 이상 걸리는 소재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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