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편성

발행일 2021-03-11 16:24: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담수사팀 총괄팀, 수사팀, 분석팀 구성

공직자 부동산 투기 첩보 수집 나서

대구경찰청 전경
LH(한국토지주택공사)발 투기 논란 파장으로 대구도시공사가 대대적인 자체 감사에 착수(3월8일 1면 단독)한 가운데 대구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은 총괄팀, 수사팀, 분석팀 41명으로 구성됐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총경)이 전담수사팀장을 맡는다. 국세청도 관련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뿌리 뽑자는 의지가 반영됐다. 대구지역 공공 개발 지구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기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전담수사팀은 공직자 등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한다.

투기자금·범죄수익에 대한 추적을 위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펼쳐 범죄수익 몰수, 추정보전, 환수를 추진한다.

대구경찰청은 또 신고센터를 개소해 부동산 투기행위와 관련된 신고를 접수받는다.

앞서 LH발 땅 투기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대구도시공사도 지역 공공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자체 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고 경찰의 참여를 요구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땅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도 수사과 반부패경제범죄 1·2대의 수사관 38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로 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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