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채현·신채원
▲ 신채현·신채원


▲신채현·신채원(남, 2.8㎏·2.9㎏, 2021년 2월22일생)

▲엄마랑 아빠-윤미영, 신상영

▲우리 아기에게-

우리 집 복둥이인 사랑이와 행복이에게.

지난해 6월 코로나로 한창 힘든 시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너희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엄마랑 아빠는 기쁨보다 잠시 혼란스러웠어.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미 형과 누나가 많이 자란 상황에 다시 육아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어.

더구나 쌍둥이라는 말을 들으니 걱정이 많이 앞섰단다.

지금 생각하면 너희에게 너무 미안하고 괜한 걱정이었는데 말이야…

하지만 쉽지는 않았단다.

임신 내내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 임신성 당뇨와 빈혈수치까지 낮아서 하루하루 살얼음 판 위를 걷는 심정으로 너희들을 조심스럽게 지켰단다.

또 엄마는 직장 문제로 임신 초기에 대전에서 파주로, 임신 말기에는 파주에서 경산으로 이사를 했단다.

그런 상황에서도 쌍둥이로는 만삭인 37주 1일 만인 2021년 2월22일 오전 9시26분에 드디어 우리 집 넷째 채현이가, 이후 1분 차이로 막내 채원이가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건강하게 태어났지.

그동안의 걱정과 모든 염려가 한 번에 싹 걷히고, 감격의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지금 엄마와 아빠는 결혼 16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육아가 너무 기대된단다.

우리 집에 사랑과 행복을 가져온 너희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예뻐.

끝으로 소띠 해에 태어난 너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고맙소♡ 복둥이들아^^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