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
▲ 윤진


▲윤진(여, 2.87㎏, 2021년 2월1일생)

▲엄마랑 아빠-윤일성, 김연정

▲우리 아기에게-



우리 진이에게~

이 글을 네가 읽을 수 있게 될 그날을 상상하니 너무 설레는구나.

그때쯤이면 우리 진이랑 아빠랑 엄마가 어떻게 지낼 지 궁금하구나^^

네가 엄마 뱃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던 날부터 우리 아기가 태어나 눈앞에 나타난 그날까지 모든 것이 신기했어.

엄마는 사실 지금도 신기해.

진이가 우리 딸이라는 사실에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둔한 엄마라서 네가 얼마나 힘들지를 생각하지 못 하고 엄마의 삶에 너무 집중하며 살았더니, 네가 엄마 뱃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

그럼에도 다시 안정을 찾고 별 탈 없이 엄마 뱃속에서 지내주고, 때 맞춰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주고, 건강하게 나와 줘서 정말 고마워.

아빠와 한참 고민하다가 너의 태명을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말을 줄여 ‘하밍’이라고 지었어.

너의 태명이 얼마나 많은 순간 빛을 발할 지 그때는 몰랐단다.

넌 정말 태명처럼 매 순간이 하나님의 타이밍임을 알려줬어.

아빠와 엄마가 처음 만난 날,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결혼한 날, 또 네가 태어난 날이 모두 2월1일이란다.

아빠랑 엄마는 하나님의 타이밍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지.

아빠랑 엄마 그리고 우리 아기의 인생을 가장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멋진 순간들을 늘 간직하며 살 거야.

태명처럼 아빠와 엄마에게 하나님을 더 잘 알 수 있게 해준 것처럼, 진리 되신 하나님을 알리는 우리 딸이 되길 기도해.

사랑하는 우리 딸 진아.

너의 모든 순간에 아빠와 엄마도 함께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길 기도한다. 사랑해 진♥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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