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후반 8분 동점골을 넣고 있다.
▲ 지난 1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후반 8분 동점골을 넣고 있다.
K리그 4경기를 치른 프로축구 대구FC가 첫 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대구FC는 1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현재 리그 10위로 올 시즌 개막 이후 4경기 동안 2무 2패 중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공격수로 출전한 세징야와 정치인이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츠바사, 황순민, 이용래, 박한빈, 장성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진혁,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키퍼에는 문경건이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계속되는 제주의 압박 수비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 진영으로 계속 침투를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팽팽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28분 대구 장성원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세징야가 중원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보낸 공을 장성원이 받자마자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제주도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두 팀은 전반전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대구는 제주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6분 제주 안현범이 골문 앞에서 대구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차넣어 득점했다.

대구도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 8분 제주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세징야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어냈고 침착하게 골대 왼쪽 아래를 노리며 골을 넣었다.

동점골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조금씩 공격의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8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태욱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받았지만 골대에 맞으며 아쉽게 득점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세징야, 정치인, 황순민 등이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후 황순민, 박한빈을 내보내고 안용우, 이근호를 교체 투입하면서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대구는 제주의 골문을 향해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는 불운이 따랐고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후반전에 대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려는 자세와 포지션별 구멍이 생기면 메우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만족스러웠다”며 “제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결과는 아쉽지만 대구가 갖고 있던 색깔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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