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지원 279건, 21억1천300만 원 지원||코로나 대응력 강화 및 전문성과 책

▲ 대구문화재단.
▲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이 올해 추진할 ‘2021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심사결과를 1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온라인(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사업은 총 279건으로 지원예산은 총 21억1천300만 원이다.

지난해 총 313건을 지원 결정했고, 23억2천400만 원을 지원한 규모보다 적은 수준이다.

심사는 총 56명의 심사위원이 연극, 무용, 시각예술, 음악, 전통예술, 문학, 다원예술 등 7개 분야를 12일간 진행했고,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별도로 심사가 진행됐다.

예술단체의 단계별 육성지원과 개인예술가의 활동주기별 지원을 비롯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까지 총 11개 세부사업에 대한 지원신청은 총 894건으로, 심사 결과 31.28%에 해당되는 총 279건이 지원 결정됐다.

이는 11개 단위사업에 총 894건이 접수돼 전년보다 108건이 증가한 수치다.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은 “올해 지원사업의 핵심방향은 코로나 대응력을 강화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심의과정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과 재단과 지원대상의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고, 창작자와 예술활동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우수 창작성과를 확보하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원금 결정 시 사업수행이 가능하도록 신청금액 및 사업규모를 고려해 결정토록 했다.

또 단위사업 중 유사 사업을 통합해 단순화하고 구분이 분명하게 인식되도록 명칭을 변경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상황에서 작품 발표가 어려운 현장의 상황을 감안해 발표에 대한 지원이 아닌 창작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연구년지원’을 신설해 더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재단은 심사제도도 보완했다.

기존에 해왔던 심사참관인제와 신청단체와의 이해관계가 있는 심사위원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심사회피제는 유지하고, 심사위원의 선정 절차에서는 재단의 심사위원 풀에 공개추천을 받은 뒤 심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배수 이상 우선순위를 정해 추천받았다.

또 분야별로 검증을 통해 추천받은 심사위원후보의 우선순위에 따라 섭외를 해 전문성을 한층 제고했다.

재단의 최고액 지원사업이자 대표사업인 ‘명작산실지원’은 올해부터는 예비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를 선정해 쇼케이스를 제작하도록 지원한 후 쇼케이스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단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명작산실지원’의 예비사업자로는 5개 단체가 선정됐다.

해당 단체에는 쇼케이스 제작지원비로 각 500만 원이 지원되며 최종 선정단체에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이 돼 올 연말에 본 사업을 선보이게 된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는 7개 단체가 신청했으며, 심사결과 7개 단체 모두 선정됐다. 지원금 총 5억8천400만 원을 1억 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선정단체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아양아트센터), 아트애비뉴컴퍼니(수성아트피아), 주식회사 브리즈(웃는얼굴아트센터), 지오뮤직(봉산문화회관), 프리소울(서구문화회관), CM코리아(북구어울아트센터), MAC Theatre(학생문화센터) 등이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대구시민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 마련을 위해 항상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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