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40건

▲ 대구경찰청
▲ 대구경찰청
대구지역에서 공공기관을 사칭해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1~2월) 수사기관을 사칭해 상품권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발생은 총 40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건)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범죄 수법은 현직 검사를 사칭한 범인이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친구 맺기 후 위조된 검사 신분증과 수사 공문,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 사진을 보낸다. 대포통장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한다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수사에 들어간다고 협박한다.

이어 금융결제내역을 환인 후 혐의가 없으면 환불해 주겠다고 하면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서 핀번호를 메시지로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경찰은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신분증과 공문 △카카오톡 친구추가 요청 △상품권 핀번호 요구 △금전 요구 △문자 및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URL 링크 등은 보이스 피싱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찰청 이대헌 수사2계장은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검찰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서는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범죄 의심 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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