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올해도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8일 연기 없이 시행된다.

이번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고 사회·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작년까지 수능에서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직업 탐구에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수능에서는 EBS 연계율을 낮추기로 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올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오는 6월3일, 9월1일 실시될 예정이다.

6월3일 모의평가는 4월5∼15일, 9월 모의평가는 6월28일∼7월8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다니고 있는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성적은 12월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한편 오는 25일 있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 응시자 수는 대구지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기준 1만9천여 명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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