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일반시민들도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발행일 2021-03-18 14:07: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우선예방접종대상 77% 접종, 4월부터 일반시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접종 시작

경주시가 4월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일반시민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김호진 경주부시장과 관계자들이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접종계획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경주시가 일반시민들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구성한 추진단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17일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해 경주시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경상북도와 함께 예방접종센터 정식 개소에 앞서 면밀한 점검을 펼쳤다.

경주시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일반시민들에 대한 백신접종업무를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앞서 대규모 인원이 접종할 수 있는 공간과 교통접근성, 비상발전설비가 있는 경주실내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했다.

이날 합동 점검에 나선 김호진 부시장은 예비 초저온 냉동고 추가 설치 장소와 전기 공급 중단 시 비상전기 공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경주시의 1일 최대 백신 접종목표는 600명이다. 5일치 백신 재고만 확보해도 3천명 분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때문에 자칫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주시는 냉동고 설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를 포함한 전국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받게 될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75도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밖에도 김 부시장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소방당국에서는 구급차 1대와 응급구조사 1명이 상시 대기할 예정이다.

김호진 경주시부시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예방접종센터를 단기간 내 구축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준비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18일까지 요양병원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 3천249명 중 2천513명 77.4% 접종했다. 65세 이상 일반시민 등에 대해 4월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본격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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