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검사 중금속 ‘미검출’, 수질독성검사 ‘음성’

▲ 지난 8일 대구 북구 한서타운 인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사체가 수면 위로 떠 있다. 독자제공.
▲ 지난 8일 대구 북구 한서타운 인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사체가 수면 위로 떠 있다. 독자제공.
대구 북구 팔거천 물고기 떼죽음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북구청이 의뢰한 팔거천 수질 독성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서 떼죽음에 대한 원인을 확인할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2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3개의 지점(거동교, 진흥교, 팔거천 상류)에 폐사한 물고기와 수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지만 약성분 및 일반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기인제류 △유기염소제류 △카바메이트제류 △바르비탈산유도체류 △벤조디아제핀유도체류 △페노티아진유도체류 △살리실산유도체류 △기타 알칼로이드류 등에 대해 조사·분석했다.

지난 18일 수질오염도 검사에서는 카드늄, 비소, 납, 수은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 질소 등도 모두 이상 없었다.

북구청 관계자는 “인위적인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자연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경북도와 칠곡군과 함께 조사할 계획을 검토 중이고 대구시에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