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 및 택배비 지원으로 경기 활성화||청송사랑화폐가 골목상권 살려||여성 교도소 유치









▲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역 민생결제 살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역 민생결제 살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송군이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올해 키워드를 ‘민생’으로 꼽을 만큼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민선 7기 취임 후 매일 새벽 동트기 전부터 주민과 만나 소통하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건설을 위한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군수를 만나 지역 민생경제 살리기에 대한 복안을 들어 봤다.

윤 군수는 “군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지자체의 책임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극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민생을 보듬어야 하는 행정기관이기에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들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악화가 더 큰 문제다”며 “올해는 최우선적으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농민수당 및 농산물 택배비 지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청송군은 농업 도시인 만큼 농업인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해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농가 경영안정 도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윤 군수는 특히 “경북도를 비롯한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청송의 농민수당 정책을 벤치마킹할 정도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농민수당은 이달 중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농가는 6천228호이며 50만 원씩 지역 농·축협을 통해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총 지급액은 31억1천4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억4천만 원가량 늘었다.

그는 “농민수당 심의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며 어느때보다 정확한 심사를 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청송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부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택배비 지원 대상은 청송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인 만큼 군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



윤경희 군수는 “수입농산물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과일 등 농산물 소비 부진이 장기화 됨에 따라 계통 출하와 도매시장 출하만으로는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시기일수록 농가 스스로가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범 군민적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청송사랑화폐 발행으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데?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및 부양을 위해 지난해 처음 발행해 유통한 청송사랑화폐가 골목상권의 활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를 비롯한 각종 정책 수당과 재난 지원금 등을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해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윤 군수는 “올해 발행하는 청송사랑화폐는 250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규모이다”고 밝혔다.





▲ 농민수당으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청송사랑화폐.
▲ 농민수당으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청송사랑화폐.




이어 “올해 청송사랑화폐 제작비용 중 12억 원(150억 원의 발행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며 “이는 타 지자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원이다. 중앙정부도 청송화폐의 가치와 효용성을 인정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청송사랑화폐는 평상시 5%, 할인 판매 행사 때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80억 원치의 청송화폐를 10% 특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도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청송사랑화폐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윤경희 군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아 청송사랑화폐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 윤경희 군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아 청송사랑화폐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중앙정부 지원금과는 별개로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이는 올해 경북에서 최초로 지급된 맞춤형 지원이었다”며 “지난 1월22일 소상공인 간담회를 통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1월25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거쳐 예비비 사용승인을 받아 냈다”며 지급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올해 1월1일 기준 청송군에 주소와 영업장을 둔 소상공인 개인 사업자와 법인 중 식당과 관광버스 운영자 등이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마련된 재난지원금은 2천여 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 당 50만 원(단란주점과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업종은 100만 원)씩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군은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과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윤 군수는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설 연휴 전 지급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며 “맞춤형 재난지원금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으로 청송사랑화폐를 받은 소상공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으로 청송사랑화폐를 받은 소상공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최근 교도소 유치를 건의했는데,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지난 18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청송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직접 만나 지역 현안사업 몇 가지를 건의했다. 그 중 하나가 지역에 여성 교도소를 추가로 건립하는 것이었다.”





▲ 윤경희 군수가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만나 여성 교도소 건립 등의 지역 현안사업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 윤경희 군수가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만나 여성 교도소 건립 등의 지역 현안사업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청송에는 현재 4곳을 교정시설이 있는데 1곳을 더 유치해도 지역의 반대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경제사범 등이 대부분 수용되는 여성 교정시설은 현재 부산구치소가 유일해 이미 수용률이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 교도소 추가 건립은 법무부의 숙원사업으로 알려졌다.

“여성 교도소가 건립되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인구유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도소가 추가로 건립되면 수백 명의 근무자와 가족 등 수천 명이 지역에 거주하며, 많은 면회객이 청송을 찾는 만큼 소비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여성 교도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군수는 “법무연수원 청송캠퍼스와 진보면 소재지 내의 비상대기 숙소(교정아파트)의 추가 건립도 건의했다”며 “부지와 기반시설은 청송군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청송사과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군민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청송사과축제가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못 했지만, 청송사과축제는 반드시 대박 축제가 될 것이다.”

민선 7기 취임 후 2018년 사과축제 장소를 주왕산 초입 사과테마파크에서 청송읍 현비암으로 옮긴 윤 군수의 결단이 적중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각종 체험 부스와 사과판매 부스, 식당 등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는 것.



이듬해인 2019년 제15회 청송사과축제는 5일간 열렸는데 무려 3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직접 경제효과 115억 원, 간접 경제효과 367억 원으로 48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올해 사과축제는 산소카페 청송군의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펼쳐질 것이다. 황금사과로 표출되는 청송 사과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사과 중 으뜸인 최고의 사과임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구상을 밝혔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만큼 국내 최고의 축제이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군민 소득을 높이고 소비진작을 유도해 경제 활성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청송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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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간 35만명이 방문해 482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2019년의 청송사과축제 장면.
▲ 5일간 35만명이 방문해 482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2019년의 청송사과축제 장면.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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