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서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9시부터 90분간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보고를 받은 뒤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정부는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인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셈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6분께와 7시25분께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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