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수
▲ 김승수
뮤지컬을 공연법상 독립 장르로 분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8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이 같은 내용의 ‘공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뮤지컬은 노동집약적 공연산업의 특성상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만 시장실태 조사, 종사자 직무분석, 발전방안 등 기초조사와 기초연구의 부족으로 뮤지컬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전략 수립이 불가능하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지원사업은 한시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문화산업 육성정책에서도 부각되지 못하며 국가 문화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경우 지난 14년간 글로벌 뮤지컬 축제 개최를 통해 해외 유수의 공연 단체가 한국을 꾸준히 찾는 등 아시아 최대 뮤지컬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연전통예술과 대중문화산업의 모호한 위치에 있어 매해 페스티벌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개정안은 공연법상 정의 항목에서 규정된 음악, 무용, 연극 등의 장르에 뮤지컬을 독립 장르로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뮤지컬 장르 특성상 창작물 제작, 해외작품 섭외 등 최소 1~2년 이상 준비기간이 소요됨에도 정부는 늘 단년도 지원 사업으로만 추진해 사업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정부차원에서 보다 안정적인 예산지원과 제도개선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이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정책 대안 제시는 물론 DIMF의 안정적인 예산 지원과 뮤지컬 산업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