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기이사회에서 결정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결국 보직에서 해임됐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2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교원징계위원회가 의결한 중징계안을 받아들여 김 총장 해임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5일 영광학원은 긴급이사회를 열고 올해 신입생 모집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총장에 대한 중징계 처분 의결을 교원징계위에 요구하고 김 총장의 직위를 해제한 바 있다.

▲ 김상호 대구대 총장
▲ 김상호 대구대 총장
김 총장이 학교법인과 사전 협의 없이 입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외부에 알려져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 등이 징계 사유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사회의 해임 결정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장 해임이 확정되면서 대구대는 조만간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 채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대는 이원돈 교학부총장이 총장 권한대행 업무를 맡아 학사일정 등을 관리하고 있다.

대구대는 올해 입시에서 최종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19%포인트 가량 떨어진 80.8%에 그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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