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폐암 검진이 늘어나고 있는데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관지내시경 등을 통한 조직 검사가 필수적이다.
기존의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폐의 가장 자리에 의심 병변이 위치하는 등, 병변까지 접근이 어려운 경우 검사의 정확도가 낮거나 조직검사 자체가 아예 불가한 단점이 있었다.
기관지내시경으로 조직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조직검사 없이 바로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개의 폐결절이 발견돼 폐암을 감별하기 위해 수술적 제거를 한 경우, 이들 중 40~60% 정도가 폐암이 아닌 양성 결절로 확인된다.
이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산병원 호흡기센터에서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폐병변의 위치를 찾아가는 ‘베란(VERAN)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을 도입했다.
한편 동산병원 호흡기 내과팀은 연간 1천여 건의 폐 조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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