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실망한 팬심’...중고거래 처분되는 ‘학폭’ 논란 연예인 굿즈

최근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 관련 굿즈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다. 논란에 실망한 일부 팬들은 ‘탈덕’이란 표현을 쓰며 해당 연예인 굿즈를 중고 처분하고 있다.

중고거래 처분되는 '학폭' 논란 연예인 굿즈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에는 학폭 논란이 한창인 걸그룹 ‘(여자)아이들’ 굿즈 판매 글이 올라와 있다. '(탈덕) 여자아이들 수진 포카'라는 제목의 글에서 판매자는 '처음에 학폭 터졌을 때는 중립이었는데 추가 폭로글 보니 확실한 것 같아 탈덕합니다. 한 때 최애였는데.폭로글 읽고 포카 이런 거 보기만 해도 싫어요. 정도가 심했음'이란 글과 함께 수진 포토 카드를 처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은 학폭 폭로글이 이어지며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동창인 탤런트 서신애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수진은 '서신애와는 학창 시절 대화조차 해본적이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서신애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일방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말해 수진 학폭의 피해자임을 밝혔다.

또 다른 학폭 논란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굿즈도 헬로마켓에서 판매되고 됐다. '탈덕, 스트레이키즈 현진'이라는 판매글에는 '최애가 현진이였는데 과거 논란으로 더이상 활동안해서 이제 탈덕합니다. 욕하는거 보고 오만 정떨어졌네요. 다 팔고 남은 포카랑 굿즈라 싸게 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달 한 커뮤니티에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현진에게 중학교 시절 신체적·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공개됐다. 현진은 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상태다.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선우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헬로마켓 판매자는 '이제 막 덕질 시작했는데, 데이트 폭력, 학폭 논란을 최근에 알고 충격먹었네요. 여성팬 희롱 사건도 있었고.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이 너무 커서 다시 예전만큼 덕질은 어려울 듯'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선우 포토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다. 번개장터에는 학폭 논란으로 출전이 정지된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친필 사인 유니폼 판매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판매자는 '아직 두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팔고 싶다'는 말로 자신은 팬심이 떠났음을 암시했다.

번개장터에는 같은 그룹 멤버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관련 굿즈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헬로마켓에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슈가 된 아이돌 ‘동방신기’의 멤버 윤노윤호 관련 굿즈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학폭을 인정한 연예인들은 사과와 함께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학폭을 인정한 가수 진달래는 출연 중이던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고 스트레이키즈 현진은 '쇼 음악중심' MC에서 물러났다. 배우 지수는 학폭 인정 후 출연 중이던 드라마 '달이 뜨는 강'과 모든 광고에서 퇴출됐다. 지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 후 자숙 시간을 갖고 오는 10월 입대할 예정이다.

강동원 기자 kdw1116@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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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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