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
▲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향해 ‘미국산 앵무새’ ‘후안무치’ 등 독설을 쏟아낸 것과 관련 “백두공주의 대한민국 모독,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3월31일 페이스북에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 대해 또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그동안 ‘삶은 소대가리, 태생적 바보’라고 막말을 퍼붓더니 오늘은 ‘미국산 앵무새, 철면피,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 국민에겐 지나친 고자세를, 북한의 김씨 남매에겐 지나친 저자세를 취해왔다”며 “김여정이 하명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북전단금지법도 만들고, 국정원 대공업무도 없앴고 (북한이) 개성공단 사무소를 폭파시키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찍소리 한번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정권은 북에게 굽실거리는 이 모든 것이 북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왔다”며 “그러나 그 평화는 어디에 있는가. 북한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핵미사일로 우리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지금의 안보가 어떻게 진정한 평화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지킬 힘과 결기가 없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 문 대통령의 대북 달빛정책은 실패로 끝났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굴욕을 끝내고 철저한 한미공조 위에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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