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휴먼 리소스〈10〉대구시교육청 생활문화과 김형국 장학사

대구시교육청 생활문화과 김형국 장학사가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소통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올바른 성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여러 정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피·가해자를 나눠 처벌과 보호에 치중하기보다는 학생이 학교에서 올바르게 성장하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의 학창 시절 학폭 문제를 두고 대구시교육청 생활문화과 김형국 장학사(생활교육담당)는 학교 현장과 관련 제도 마련에 바탕을 둔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강조했다.

생활교육담당으로 3년째 근무 중인 김 장학사는 학폭 예방 정책 마련, 사후 지원 등 학폭 전반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장학사는 “학폭을 단순히 예방하고 해결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학생의 인성, 환경, 교육 등 모든 부분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더욱 세밀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춰야만 학폭을 줄이고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현재 ‘관계회복지원시스템’ 사업을 통해 대구지역 학폭 예방과 문제 해결은 물론 관계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학폭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이 관계회복지원단의 상담사, 변호사, 교육복지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4월부터는 ‘학폭 관심군 학생 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대구지역 학폭 가해 재발 학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집중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 장학사는 “흔히 ‘애들은 싸우면서 친해진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다. 이유가 있기에 싸움이 벌어지고 방치해두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제도적으로 빠르게 다가가 갈등을 해소해야만 학생 간 마음의 상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년 동안 지역 학교의 학생부장직을 맡아 현장에서 여러 경험을 겪은 김 장학사는 누구보다 학폭 관련 학생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피·가해자 학생은 평균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밥을 먹거나 취미를 즐기는 등 공감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하는 사례를 수차례 접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이 즐거운 학교생활로 올바르게 성장하는 게 김 장학사의 꿈이자 목표다.

김 장학사는 “공감(共感)이 보통 ‘대상을 알고 이해한다’는 의미지만 개인적으로 공감(空減)을 ‘부족한 것을 채운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며 “어른이 따뜻한 관심과 소통으로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만 있다면 학생 모두가 보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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