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발표한 유입주의 생물인 동부회색다람쥐의 모습.
▲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발표한 유입주의 생물인 동부회색다람쥐의 모습.
국내 생태계의 위해 우려가 큰 외래 생물 종이 추가 기록된 자료집이 발간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최근 ‘유입주의 생물 100종 Ⅱ’ 자료집을 제작해 관세청,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이란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외래생물 중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이다.

이번 자료집에는 기존 유입주의 생물 200종을 비롯해 신규로 100종이 추가됐다.

모두 300종의 유입주의 생물에 대한 형태·생태적 특성, 위해성, 피해사례 등이 수록됐으며 그림과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신규 추가된 유입주의 생물 100종은 동부회색다람쥐 등 포유류 15종, 붉은배청서 등 어류 23종, 인도황소개구리 등 양서류 5종, 검은머리고양이눈뱀 등 파충류 8종, 호주아카시아 등 식물 49종이다.

특히 동부회색다람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수목에 피해를 주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www.kias.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홍정섭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배포하는 자료집을 통해 관세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수입 외래생물에 대한 통관 단계에서 적법 반입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유입주의 생물이 국내에 도입되기 전에 사전관리를 강화해 국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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